만세력 보는 법: 네 기둥을 세우는 순서

만세력은 날짜와 시각을 간지(干支)로 바꿔 주는 달력이에요. 사주의 네 기둥(연주·월주·일주·시주)을 만세력에서 읽을 때는 기준이 기둥마다 달라요. 이 쪽은 풀이(좋다·나쁘다)가 아니라 읽는 법만 다뤄요.

1. 연주 —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에 바뀌어요

사주의 한 해는 입춘(양력 2월 4일 무렵)에 시작해요. 1월이나 2월 초에 태어났다면 입춘 시각보다 앞인지 뒤인지 먼저 보세요. 앞이면 전 해의 연주예요.

2. 월주 — 매달 1일이 아니라 절입 시각에 바뀌어요

한 해를 열두 절기(입춘·경칩·청명·입하·망종·소서·입추·백로·한로·입동·대설·소한)로 나눠, 절기가 드는 시각에 월주가 바뀌어요. 절입일에 태어났다면 날짜만으로는 모자라고, 그날 절입 시각과 태어난 시각을 비교해야 해요.

3. 일주 — 60갑자가 하루씩 돌아요

일주는 갑자(甲子)부터 계해(癸亥)까지 60개가 하루에 하나씩 끊김 없이 이어져요. 하루가 바뀌는 시점은 학파마다 달라요. 밤 11시(자시 시작)에 바꾸는 쪽과 자정에 바꾸는 쪽이 있어서, 밤 11시~자정 사이에 태어났다면 두 결과를 같이 보는 게 안전해요.

4. 시주 — 두 시간 단위, 그런데 시계 시각 그대로가 아니에요

시주는 하루를 두 시간씩 열둘(자·축·인·묘·진·사·오·미·신·유·술·해)로 나눠요. 경계 가까이 태어났다면 아래 보정 세 가지를 확인하세요.

시각 보정 세 가지

보정내용
경도한국 표준시는 동경 135° 기준이고 서울은 약 127°예요. 서울의 태양 시각은 시계보다 약 32분 늦어요.
균시차태양이 하루하루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아서, 한 해 동안 ±16분 안팎으로 벌어져요.
서머타임·옛 표준시1948~1951년 여름, 1955~1960년 여름, 1987년(5/10~10/11)·1988년(5/8~10/9)에는 시계를 1시간 앞당겼어요. 1954년 3월 21일~1961년 8월 10일에는 표준시가 동경 127.5°(UTC+8:30)였어요.

예: 1988년 7월 6일 오전 8시 50분 서울 출생 → 서머타임 −60분, 경도 −32분, 균시차 약 −5분 → 태양 시각 약 7시 13분. 둘 다 진시(7~9시)라 시주는 그대로지만, 조금만 달랐어도 묘시가 돼요.

네 기둥을 한 번에 — 간지도감

간지도감은 생년월일시를 넣으면 한국천문연구원 절기 기준(분 단위)의 절입 시각과 진태양시 보정을 반영해 네 기둥을 세워 주는 앱이에요. 자시(23~01시) 기준을 고를 수 있고, 태어난 시각이 경계에 걸려 있으면 알려 줘요. 생년월일시는 기기 밖으로 나가지 않아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