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달 같은 일이 돌아온다. 인보이스 PDF 40장을 열어놓고 숫자를 엑셀에 옮겨 치는 일, 촬영에서 받은 사진 300장을 하나씩 고치는 일.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아무도 안 고쳐서 남아 있는 작업들이다.
One Fix A Week는 그중 하나를 매주 골라 스크립트로 없앤다. 3주차 도구가 예다. 명령 한 줄이면 PDF 40장에서 업체명·날짜·라인아이템 312개를 읽어 엑셀 한 장으로 만든다. 실행 시간은 0.8초, 원본 PDF는 읽기만 한다.
영상도 사람이 화면을 녹화하지 않는다. 1080×1920 프레임 300장을 코드로 그려 ffmpeg에 바로 넘긴다. 화면 캡처 라이브러리를 아예 쓰지 않기 때문에 남의 화면이 한 픽셀도 들어가지 않는다.
한계는 분명하다. GUI가 없어서 터미널에 명령을 쳐야 하고, 스캔한 이미지 PDF는 건너뛴다.